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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요일의 영화 그리고 사랑 진행형

비와 비 사이, 라스트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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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해
기사입력 2021-06-21

▲ 4요일의 영화 그리고 사랑 진행형  © 강원경제신문

[강원경제신문] 박선해 기자 = 금시인의 대표적인 인생길은 채워 온 사랑을 다시 내어놓는 것이다.

베풀며 찾아가는 여정길이다.

 

삶은 인고였다. 하지만 더 고난한 이들에겐 힘과 용기를 보태는 생각을 실제 행동으로 한다. 그런 삶의 단편을 시로 쓰며 자가 위로하고 사는 방법을 선택한다. 그 과정을 함축할 스크린 속에는 4일간의 긴장과 감동으로 사랑을 지속 진행하게 된다.

 

동트는 새벽의 백동건, 안개로 군내 나는 어제를 세척한다. 매일 새벽 어방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맨발로 뛰어 청춘스런 하루 일을 잘 마무리하기 위한 단련의 아침을 맞는다. 빼놓지 못할 영화속 핵심이라 할 수 있다.

 

또 다시 김해시청 앞 초저녁이 무르익는 백솔 조경, 마지막 열혈을 토하는 배우와 스텝들의 긴박한 표정을 읽는다. 정적이 흐르는 분위기는 몰입으로 끌고가기에 최상의 조건이지만 준비 완료하자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져 촬영 중단, 그치고 말끔해지길 기다렸다가 재작업에 들어가는 한편의 영화는 자연이 이변을 부르는 시간과의 사투다. 기다림이다. 필자는 예를 갖추고 진지한 풍경을 남기며 사뿐히 사라져 나온다. 신어산 자락을 껴안고 붉은 태양이 벅차 오르는 순간은 마지막 촬영의 고비임을 감지하고서다.

 

쓰레기 소각장, 거리의 만가지 생을 싣고 들어와 쌓이고 쌓여 불 사른 삶이 소멸로 간다. 시인의 시도 활활 타오른다.

 

이마에 비지땀 흐르던 김감독, 기린같은 몸집으로 뻘뻘 초순간을 김해에 쏟아부었다. 혼신의 일정을 자그마한 얼굴이 척척 소화했다. 라스트 씬 새벽 백설조경 그리고 서울 촬영 빡빡한 스케줄로 곧바로 철수, 동김해 나들목은 "굿바이 김해여! 우리 다시 만나요." 서울로 향했다.

 

환경 미화원 백동건역 김재록 배우의 순한 미소가 하는 말,

"김해분들의 인정을 잊지 않겠습니다."

 

서울 도착하자마자 바로 뻗어버린 잠에서 깬 김민성 감독,

"제가 정신차리고 김해분들에게 다 감사 인사 돌리겠습니다!"

 

금동건 시인, 그에게 사랑의 본지는 김해에서 부터 세상을 향함이다.

자기 사랑을 위하여 순간을 놓치지 않는 삶을 싣고 세상을 업을 줄 아는 참 휴머니스터다. 그는 아직도 끝나지 않은 사랑을 하고 있다.

 

부정하지 않는 그의 험한 삶은 대중적이다. 삶의 책장이 넘어가고 있다.

그 생애가 한편의 영화속에 녹아든다. 진한 감동의 스토리시가 태어날 것이다.

 

"우리 사랑은 아직도 여기에..."

▲ 4요일의 영화 그리고 사랑 진행형  © 강원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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