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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짜 시인 <환경 미화원 금동건> 까메오

-촬영, 현지에서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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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해
기사입력 2021-06-17

    

  © 박선해

무르익은 봄, 어제는 비가 그쳤다. 물찬 바람이 살갗을 돋운다. 내일로 가는 이 밤은 가로등

불빛아래 웃음소리에도 즐거운 김이 오른다. 달빛도 성성하다. 여기는 가야로 동광 초등학교

앞자락이다. 필자는 문우 선배 금동건 시인 영화의 밤 촬영 현장을 가보았다.

 

통통 살 오른 달빛 수은등 아래 환경 미화원, 액션, 컷, 열과 성을 다하여 작업하는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여기저기 촬영 차량과 도구들이 낮부터 열정한 생동감 넘치는 현장의

흔적들이 얼굴을 상기 시킨다. 그 사이로 또 다른 배우의 대사 연기 연습하는 소리가

소록소록 예쁘기만 하다. 대본이 달달하다.

 

세상의 한 가운데 여기 우리 김해에서 올 로케 촬영, 무한 감동의 현장으로 들어갔다.

드디어 진짜 금동건과 영화속의 백동건이 만났다. 짜잔짜잔. 감독의 소개가 잠시 이어졌다.

덩달아 필자도 인사 나누며 기념 한컷으로 하얀 미소 뿌린다. "선생님 덕분에 제가 이렇게

좋은 역할을 하게 되어 기쁩니다." "영광입니다."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환경 미화원

백동건 차림의 깍듯한 90도 인사로 예를 갖추는 김재록 배우, 매너 찬 말씨가 환경 미화원의

품격을 높힌다. 마주하는 눈들이 정답다.

 

동경만이 아닌 생생한 무게가 있는 잠시 배우들이 사는 나라를 가 보았다. 빈 공병들이

육중하다. 일 한 번도 해 본적 없을 배우들이 저렇게 실제로 잘하다니 하얀 천사 얼굴을 한

밤이 더 밝고 환하다. "인간적으로 따뜻한 영화를 만드는 영화인이 되겠습니다." 라고

김해를 감사하는 감성 인사를 한 또롱또롱 또로롱 옥구슬 같은 감독의 소리가 귓전으로 든다.

마치 우리 삶의 중간을 지나 무언가 완성으로 가는 힘이 느껴진다. 환경 미화원은 비애도

아닌 그 생애 춤추는 눈물속에 한없이 감동  가득한 살아 볼만한 환희의 삶으로 솟아오른다.

 

김해의 파수꾼 김해의 자랑 진짜 김해 일꾼, 몽짜 시인 금동건 시인이 배우가 되었다.

김해를 위하여 오늘이 있었던 몽짜 시인 금동건 배우가 까메오 되어 영화 속 나들이를 하였다.

평생을 흘린 흥건한 땀이 가닥을 엮어 금빛 나는 보석이 수정처럼 주렁주렁 열렸다.

인생이여 금빛 나라 금동건 시인이다.

 

꿈나라에 든 김해의 깊고 푸른 밤, 감독 배우 스텝들은 지금도 촬영진행중이다. 섬세한 감성

연기를 이어 새벽 잠이여 달콤하거라. 제작자의 촉촉한 아침이 여유로이 밝아 올 것이다.

새벽 이슬 찬바람 타고 온 몸을 휘감는다.

 

세상은 뒤집히지 않는다. 쓰레기야 금동건이가 간다.

 

내일은 더 더 화이팅이다.

    

  © 박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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