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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라 감성이 있는 풍경-기다리던 편지 / 공영란

시 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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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해
기사입력 2020-12-01

                                         

  © 박선해

 

기다리던 편지 / 공영란

 

바람이 고운 단풍에 계절 안부를 갖고 왔네요

눈을 갖고 올 줄 알았더니 빗님이랑 함께네요

아마도 잘못 온 편지가 아닐까 하여 뜯지 않고

그냥 돌려보냈구먼 오늘 아침 창문 두드리는

세찬 소리에 밖을 보니 그 편지가 다시 왔네요

분명 내가 기다린 것이 겨울 아닌 봄이란 걸

바람 그도 눈치챈 모양입니다

 

창문 열어 가슴 활짝 펴고 찬비를 맞이합니다

간절히 생각하면 웃음꽃이 심장을 두드려

마음속에 봄이 먼저 온다고 당신이 그랬지요

내 속에 당신 봄꽃보다 더 환하게 웃고 있으니

그렇게 기다리던 편지 당신이 봄이네요

 

♤공영란 프로필♤

*시,수필, 작사가 공영란

*(사)종합문예유성 총무국장, 가곡작사가협회 상임위원

*한국가곡작사가협회 이사 *시와 글벗 사무국장

*(사)한국음악저작권협회 정회원

*대한민국 문화예술지도자 대상  수상 외 다수

*공저. 시는 노래가 되어, 외 다수

*내 속에서 국화로 피어나세요 외 작시곡 다수

 

♧시 감평/시인 박선해♧

단풍이 가을을 일컫는 우리에 화려하고도 황홀한 풍경은 만상의 감성을 흔든다. 충분히 가슴 벅차고도 환란한 행복을 가질 마음을 빼앗겨도 족하다. 사랑할 모든 기다림은 많은 교차감을 안겨주지 않는가! 때때로 마음속은 화려한 일상을 꿈꾼다. 현실에서도 그렇기도 하다. 살아 있다는 행복이 이런데서다. 잘 선택한 일상들이 안겨주는 그런 삶들이 있어 살고 있음을 직시한다. 간절히 생각하면 웃음꽃이

심장을 두드린다는 표현은 근자에 보기드문 멋진 시상이며 그로 시詩꽃으로 활짝 피어난다. 그래서 그대가 봄이다. 나도 봄이다. 우리 모두가 봄을 받으며 행복하면 더없이 멋지다. 군더드기없는 미소속에 착하디 착한 얼을 가진 시인의 웃는 모습을 상기해 보자. 탓하지 않는 얼굴, 마음 상할 언어없는 얼굴, 아낌없는 미소는 결국 오가는 인정이다. 마음꽃이 피어났다. 곧 그 또한 사회적 배려이다. 우리 마음은 꽃이다. 내가 꽃이고 그대도 꽃이니 꽃적 거리는 따로 없다. 꽃마음이 한통속이다. 기다리던 편지는 제목에서 설렘과 흥분을 먼저 안겨 주었다. 봄을 기다리는 이 가을이 사랑스럽다. 그대로 봄이 되었다. 부흥하는 봄은 아름답다. 긍휼했던 우리가 주인공이다. 지난 날 봄꽃으로 뜨거워지던 심장이 오늘은 시詩에서 활짝 웃는다. 마음으로 수줍고 예쁜 봄마음을 평생 곁에 두고 그대로 갖자.

                                         

  © 박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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