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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라 감성이 있는 풍경-하늘 꽃잎 / 강창석

시 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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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해
기사입력 2020-08-04

▲     ©박선해

 하늘 꽃잎 / 강창석                                  

 

질펀한 들녘 잡초 속에 연푸른 잎사귀

아름다운 난애 옆 빨강 꽃 한 송이

세상 홀대 얽힌 삶 애련하다 해도

동맥과 모세혈관까지 돌고돌아

역동하는 기쁨의 눈물 흘린다

 

풍설이 나돈다 해도

언중유골 뱉는다 해도

흔들리지 않고 아파하지 않으며

아팠던 마음은 기쁨으로 승화시켜

추한 모습 감추기보다

드러내 보이는 자신감 갖는다

 

세월이 흐르는 동안 변한 모습에

슬픔보다 감사의 기쁨에 벅차지만

두려움도 한 가득 준비하는 마음은

험했던 세상 머물렀던 자리에 입맞춤

빨간 꽃잎에 다가가 향기 맡는다

 

예쁜 꽃잎처럼 보여주지 못해 미안해 하며

박꽃처럼 향기 전해주지 못해 서운한 마음

다음 생에 태어 난다면 하늘 꽃으로 피어나

고마웠던 이들 앞길에 하늘 꽃잎 뿌려 주련다.           

 

 

▲     ©박선해

♤강창석 프로필♤                                                     

아호 : 록원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하운 문학연구소장

 

♧시 감평/시인 박선해♧

소록도, 그 아기 사슴 섬으로 부터 청춘을 거두었다. 초입부터 애련하다. 그렇지만 역사에 외면 당하지만은 않았으며 아기자기한 생애를 당당히 살아낸 만큼 쓰고 있다. 우리 인간 세상에는 처한 환경으로 두려움은 모두 같다. 우리를 헤치는 특별한 질병처럼 철처히 배척하며 공포스러워 했다. 그러나 그들만의 천국에서는 세상 사람들이 금지된 대상으로 우리가 이상했을 것이다. 하운문학 연구소 강 소장님은 척박했을 시절에 어린 두려움을 앙증한 삶의 풍경으로 살았다. 시와 함께 하는 인생이 되며 가치관으로 자리 잡았다.

 

그 불꽃처럼 가꾸어 가는 시심과 열정은 탄복할 만 했다. 어찌 연이 닿아 청결한 중앙공원의 시화전으로 낙원을 두르듯 다녀 온 적이 있다. 꿈의 시간을 가꾸며 가슴속 사랑의 삶과 죽음의 경계를 잇는 통증에 다부진 미소는 새벽 안개와 맑은 별빛으로 세수하며 살아 온 흔적일까! 교교한 달빛을 읊으며 사는 자랑을 잃지 않은 그 곳에 시인이 있다. 소록도 중앙공원의 쾌청한 정원수들에 부서지지 않을 마음들로 맥을 다질 수 있었다고 한다. 금지된 행동앞에 그 안으로 부터 자유로이 허락된 시계만큼 쌓고 이어왔다. 특히 '다음 생에 태어 난다면 하늘 꽃으로 피어나 고마웠던 이들 앞 길에 하늘 꽃잎 뿌려 주련다.' 작은 소망이 외려 찬연하다. "우리에게 슬픔은 없어요. 누구보다 행복해요." "세상으로 부터 특혜받은 지상천국이 바로 우리, 여기다." 시던 단단한 말씀이 소록도를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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