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林森의 招待詩 - 4월 -

- 4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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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삼
기사입력 2020-04-13

 

 





 

** 林森의 招待詩 **

 

- 4월 -

 

한조각 꽃잎만 날려도 봄빛은 줄어든다 했겠다,

 

 

비 갠 아침

꽃잎 떨구며 지나간 천둥소리

한가락 솔깃 깨우친 울음

새로웁게 조율하며

새소리 하늘로 파릇파릇 돋는다

 

 

물도랑은

긴 마중끝 힘겹게 만난 물

머금기 차마 버거워라,

배웅 바로 보내며

못견디게 시름겨운

졸졸 소리 흘린다

 

 

흩어지는 꽃잎, 날리는 꽃잎,

눈앞 스쳐 스러지는 꽃잎, 꽃잎들

이윽고 떨림 아주 끝났는가

한소절 시구에도 튕겨올라

저리 되살아나는 봄빛,

 

 

자- 보시게,

안즉도 봄일세

 

 

바람 시샘으로 시작한 오늘,

4월이다

무덤덤하다

속절없는 세월

유행가같아 심사 참괴하다

 

 

** 시(詩)의 창(窓) **

 

벌써 4월의 중순이다.

정신 차릴 새도 없이 세월은 빠르기만 하다.

이렇게 빨리 계절이 바뀔 지, 2020년의 4월이 이리도 쏜 살같이 달려갈 지, 정말 미처 생각을 못했거늘 어느새 흐드러진 봄의 손길이 누리를 쓰다듬고 있지 않은가?

해마다 맞이하는 봄이고 어김없이 잇따라 열리는 여름이며, 그 뒤로도 예외 없이 규칙적인 계절은 차례로 줄을 서 있음인데, 왜 항상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나 간절기만 되면, 오는 계절에 대해서 낯설어 하게 되는 건지, 참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그냥 작년의 그 봄처럼, 지난 해의 그 여름처럼 보내고 맞이하면 될 것인데 말이다.

이미 다 경험해보지 않았던가?

봄에는 어떻게 살아야 하고, 여름에는 또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때로는 좋은 경험으로 보낸 적도 있었고, 또 어떤 때는 잘못된 삶을 살았던 경험도 있고, 아무튼 그렇게 사람은 경험을 통해서 습관처럼 다음에 오는 상황에 대처하기도 하고, 이전의 잘못된 결과를 세밀하게 분석하고 반성하는 가운데 다음의 삶에 관한 계획을 세우면서, 윤회라는 철학을 충실하게 이행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사람은 무엇이든 경험을 통해서 배운다.

좋은 경험을 통해서도 배우지만 나쁜 경험을 통해서도 배우게 된다.

잘못된 결정의 경우 물줄기를 잠시 돌릴 수는 있지만 완전히 역류시키지는 못한다.

언젠가는 반드시 바로 잡혀 다시금 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경험이란 이력이라고 말할 수 있다.

어떤 일에 대한 좋은 결과는 공짜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수많은 시행착오나 완성을 찾아가는 과정이 없이 획득하는 좋은 결과란 있을 수 없다.

설사 그러한 과정이 없이 일시적으로 좋은 결과를 얻는다 하더라도 그 결과는 우연일 뿐이며, 다시 같은 과정을 반복할 때의 성공률은 지극히 미미할 수밖에 없다.

그 경우에는 자신감과 확신 또한 가질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힘이 들 때는 자기 자신에게 이렇게 이르면 된다.

이것은 단지 과정일 뿐이라고.

마인드컨트롤은 특별한 기술이나 별다른 배움이 수반되는 게 아니다.

지극히 단순하고 당연한 진리와 섭리에 순응하는 자세만 갖추면 된다.

상식적인 이치에 따라 되어지는 결과에 자신을 적응시키고,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지혜로 삶을 살고자 하는 노력만 기울이면 뒤따르는 결과는 좋을 수밖에 없다.

좋은 결과를 위한 과정이라면 넘지 못할 고난은 없다고 본다.

예컨대 시절은 너무도 빨리 가고 있다.

벌써 4월의 한 가운데라니...

올 해를 시작하고 4개월 가까이를 보내면서 누구나 좋은 일도 많았겠지만, 힘들고 어려운 일도 참 많이 있었으리라는 생각이다.

그러므로 4월 중순을 내달리고 있는 지금 쯤이라면, 천천히 시점을 다시 돌아보면서 반성도 하고 정리도 하며, 한 해의 삶을 재설계 하는 시간들을 가져봄직 하다.

특별히 온 세계가 필생의 대적과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이 시기에, 우리는 나라의 미래를 결정지을 중요한 선택의 기로에 까지 서 있음을 가슴으로 인지하면서, 너나 할 것 없이 각별한 책임 의식을 느끼고 있으리라 여긴다.

 

세상에 존재하는 삼라만상에게는 독창적인 자신만의 자기 옷이 따로 주어진다.

은행나무는 노랑 은행잎이, 단풍나무는 빨강 단풍잎이, 가장 자기에게 잘 어울리며 몸에 딱 맞는 옷이다.

만일 사철 푸른 솔잎이 단풍나무에 달려 있다면, 푸르름을 자랑하는 솔잎일지라도 자기 몸에 맞지 않는 옷인 것이다.

마찬가지로 사람에게 입혀진 옷은 그 사람이 타고난 분복이다.

‘거지와 왕자’에서는 서로 옷을 바꾸어 입은 왕자와 거지가 어울리지 않는 옷으로 인하여 여러가지 일을 겪게 되고 난 후, 결국에는 자기 옷을 찾아 입는 것을 볼 수 있다.

누구나 자기 옷을 입어야 편한 것이다.

인생이라는 건 더 나은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 더 높은 가치를 추구해가는 과정이다.

그러나 만약 보이는 최고만이 가장 좋은 옷이라고 한다면, 우리 인생은 한 시대에 한 사람을 빼고는 다 실패자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가장 잘 사는 삶이란 자기 옷을 인정하고, 그 옷에서 즐거움을 찾는 사람의 삶이다.

 

단풍나무는 단풍나무의 삶일 때 가장 아름다운 법이다.

혹여 단풍나무가 사철 푸른 소나무가 좋다하여 소나무가 되려고 애를 쓴다면, 자기 신세를 한탄만 하다가 사람들이 좋아하는 아름다운 단풍잎조차 내지 못하는 불행한 삶이 되어질 것이다.

그저 자신은 단풍나무라는 것을 인정하면 되는 것이다.

그리고 햇살을 받아, 계절에 어울리는 더욱 아름답고 붉은 단풍잎을 만들어 낸다면 그것이 바로 세상에서 가장 완전한 삶을 사는 것이다.

지금은 ‘시간이 참 빠르기도 하다’는 생각만 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그렇게 한가한 생각으로 시간을 낭비할 때가 아니다.

과연 우리들의 삶은 어떤 모양의, 어떤 색깔의 삶일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내가 서 있기에 가장 적절한 곳, 또 내가 하기에 가장 온당한 일을 하면서 살고 있긴 하는 건지, 바야흐로 생각이 많아지는 시기이다.

봄이 흠뻑 영그는 4월의 절반 쯤을 살아가면서, 그리고 뒤를 이어 조심스레 보여지고 있는 봄의 말미에 서서, 더 좋은 잎을 보여주기 위해 굳건히 뿌리를 내리고 있는 나무와 같은, 올곧은 삶의 모습이 되기 위해 노력해볼 것을 조심스럽게 제언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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