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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뉴스강원] 이유찬 기자 = 강원 원주에서 남편에 의해 납치로 의심되는 30대 주부의 행방이 2주가 넘도록 오리무중(五里霧中)이다.
신고자 김(35·여)씨는 지난 23일 자신의 친구 함모(35·여)씨가 납치됐다고 원주경찰서에 신고했다.
김씨에 따르면 함씨가 지난 20일 오후 2시쯤 친정 엄마의 생일잔치에 간다고 말하고 횡성으로 간 후 사라졌다.
김씨에 따르면 "함씨는 가족들에게 종교적 이유로 핍박을 받아왔다"며 "친구가 납치된 이유는 강제개종교육을 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가족과 함씨의 가족은 친한 친구사이로 매일 같이 연락을 주고 받았다”며 “사건이 발생한 후 남편에게 너를 납치하는 것은 실패했지만 함씨의 남편은 납치에 성공했다”고 말한 것을 들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씨의 증언을 통해 이모(40)씨가 함씨의 남편과 동조해 부인들을 납치하려고 계획했음을 알아냈다.
이에 대해 이씨는 “함씨의 남편과 부인들을 납치하기 위해 한 달 정도 계획했다”고 시인했다.
이어 “현재는 어디에 있는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계획한대로 이뤄지고 있다”고 고백했다.
이 씨가 납치공모를 시인 후 함씨의 지인들이 수사를 촉구하고 있지만 검찰은 가정사일 뿐이라며 통신수사승인을 하지 않고 있다.
원주경찰서 관계자는 “조사를 하고 있지만 사건에 대해 확인된 것이 없다”며 “수사사항은 다 알려줄 수가 없지만 확인되는 것이 있으면 알려주겠다”고 했다.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지 2주가 넘어서고 있지만 신변확인조차 되지 않고 있어 지인들에게 답답함을 안겨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