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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몽골에 13세기 몽골 군대의 정벌로 야기된 키예프 파괴 피해 배상 요구

라그바수렌 남스라이 주러시아 몽골 대사관의 라그바수렌 남스라이 공보 담당관, 우크라이나 국회의 배상 요구 사실 공식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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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기사입력 2016-03-12


【UB(Mongolia)=Break News GW】
지난 3월 2일 수요일, 인터넷 신문 Jewish Business News가, 우크라이나 국회가, 13세기 몽골 군대의 정벌로 야기된 키예프 파괴 피해 배상을, 몽골 국회에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800여 년이 훨씬 지난 사건에 대한 배상 관련 보도이기에, 다소 황당한 스토리처럼 간주되긴 하나, 주러시아 몽골 대사관 공보 담당관이 러시아 현지 라디오 대담 프로에서 이 사실을 공식 인정함으로써, 지구촌 언론의 주목을 받게 됐다. 인터넷 신문 Jewish Business News의 보도 내용을, 향후 몽골 관련 자료 보전을 위해, 기꺼이 한국어로 번역해 올려 둔다.

우크라이나, 몽골에 13세기 몽골 군대의 정벌로 야기된 키예프 파괴 피해 배상 요구
Translated in Korean language by Alex E. Kang

라그바수렌 남스라이 주러시아 몽골 대사관 공보 담당관이, 13세기 바투 칸 군대의 정벌로 야기된 키예프 파괴에 대한 피해 배상 요구안을 담은, 우크라이나 국회의 발송 공문을 몽골 국회가 접수했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지난 2월 29일 월요일, 라그바수렌 남스라이 주러시아 몽골 대사관 공보 담당관은, 러시아 현지 라디오 방송 “베스티 에프엠(Vesti FM)”사의 대담 프로그램에 출연해, “우크라이나 국회가, ‘13세기 바투 칸 (중앙아시아 북부와 동유럽에 성립한 몽골계의 킵차크 칸국 황제로서, 칭기즈칸 몽골 황제의 손자이다)가 우크라이나 국민의 대량 학살을 주도했다.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피해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라는 내용이 담긴 공문을, 몽골 국회에, 송부해 왔다. 러시아와 몽골 등 두 나라의 웹사이트에서는 이것이 화제가 되고 있다” 라고 밝혔다.

▲황제 보좌에 오른 13세기 바투 칸 (중앙아시아 북부와 동유럽에 성립한 몽골계의 킵차크 칸국 황제로서, 칭기즈칸 몽골 황제의 손자이다). (사진=Jewish Business News).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라그바수렌 남스라이 주러시아 몽골 대사관 공보 담당관의 발언은 요지는 이렇다.
“몽골 기자가 잔다후긴 엥흐볼드 몽골 국회의장에게 ‘이것이 사실이냐?’고 물었고, 이에, 잔다후긴 엥흐볼드 몽골 국회의장이, ‘일반적으로 말해서, 중세 역사를 통해 보자면, 당시의 피해 당사 주체는 키예프 대공국이었고, 그 당시 우크라이나 민족 국가는 아예 존재하지 않았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국회가, 대량 학살의 결과로 죽은 우크라이나 국민들과, 그 가족들의 이름을 문서로 제시하는 경우, 우리 몽골은, 기꺼이 배상할 용의가 있다’는 답변을 했다.”

☞키예프 대공국 : 880년 경부터 12세기 중반까지 현 우크라이나의 키예프를 중심으로 존재한 고대 국가로서, 동(東) 슬라브족들이 구성원들의 주를 이루었다. 우크라이나의 시초이기도 하다. 키예프 대공국은 여러 공국으로 분열되고, 흑해 유목민의 침입을 받아 쇠퇴를 거듭하다가, 블라디미르 모노마흐(재위 1113년∼1125년)가 중흥시켰음에도 불구하고, 13세기 중엽 몽골의 정복을 당해 완전히 멸망해버리고 말았다.

지난 과정을 간략히 정리해 보면 이렇다. 지난 2015년 5월에, 러시아 현지 TV 채널 방송 “렌(Ren) TV사”, “스타(Star)”, 및 일부 언론 매체들이, 우크라이나 국회가, ‘몽골 제국의 범죄 정권에 의해 자행된 13세기 우크라이나 국민의 대량 학살’ 관련 결의안을 채택해, 몽골 당국에, 몽골 제국의 키예프 파괴로 야기된 피해에 대한 배상 요구안을 송부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반면, 일부 언론 매체에서는 이 언론 발표가 유언비어라는 보도를 내보낸 바 있다. 
 


잔다후긴 엥흐볼드 몽골 국회의장은, 본 우크라이나 국회 결의안을, ‘우크라이나의 진부한 대(對)몽골 선전 선동 수법’으로 규정했다. 아울러, 잔다후긴 엥흐볼드 몽골 국회의장은 “전 세계 지구촌 사람들은 우크라이나 민족 국가의 존재를 알지 못했으며, 특히나, 칭기즈칸 몽골 황제의 뒤를 이어 몽골을 통치했던 여러 황제들의 치세 기간 동안에, 그 어떤 우크라이나 민족 국가가 존재했었다는 사실을 전혀 들어 본 적이 없었다”고 전제하고, “13세기에 벌어진 수 백만 명의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사망 사태는 무분별한 이주 활동으로 초래된 부산물일 뿐이다” 라는 의견을 개진했다.

▲지난 2013년 9월말, 몽골, 러시아, 우크라이나, 터키 등 유라시아 4개국 해외 순방 등정길에 오른 강창희 당시 대한민국 국회의장이, 9월 30일 월요일 오후, 첫 순방국인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UB) 소재 몽골 정부 종합청사에서 잔다후긴 엥흐볼드(Zandaakhuugiin Enkhbold=Зандаахvvгийн Энхболд) 몽골 국회의장과 나란히 섰다. (사진=몽골 국회).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아울러, 잔다후긴 엥흐볼드 몽골 국회의장은 “몽골은, 바투 칸의 키예프 정벌 당시 야기된 피해에 대해 기꺼이 배상할 용의가 있다”며, “그러나, 이 배상은 희생자들 당사자, 또는 희생자 가족들에게만 적용된다” 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잔다후긴 엥흐볼드 몽골 국회의장은 “우리 몽골은 우크라이나 희생자들의 전체 명단이 발표되기만을 고대하고 있다” 라고 밝혔다.

English language
Embassy of Mongolia confirms Demand from Kiev for Reparations

Published On : Wed, Mar 2nd, 2016 by Jewish Business News

The press attaché of the Embassy of Russia in Mongolia, Lhagvasuren Namsrai, has confirmed the information about the country’s Parliament receiving an official letter from the Verkhovna Rada of Ukraine with the requirement to pay compensation for the destruction of Kiev by the troops of Batu Khan.

“The Verkhovna Rada of Ukraine wrote an official letter to the State Great Khural (our Parliament) that said in the thirteenth century Batu Khan (Golden Horde, the grandson of Genghis Khan) organized the genocide of the Ukrainian people. Ukrainians demand the payment of compensation. Both Russian and Mongolian websites have written about it”, said Namsrai on the 29th February in an interview with radio station “Vesti FM”.

“Then our correspondent asked our Chairman of the State Great Hural: the letter is factual? And our Chairman of the State Great Hural replied that, generally, in the history of the Middle ages it was the Kievan Rus, the Ukrainian State did not exist then. But if the Verkhovna Rada writes all the names of the Ukrainian citizens who died as a result of genocide, and their families, we will be ready to pay”, said the press attaché.

As a reminder, in May of 2015, the TV channels “Ren TV”, “Star” and several other news agencies reported that the Verkhovna Rada of Ukraine adopted the resolution “On the genocide of the Ukrainian people in the 13th century by the criminal regime of the Mongol Empire” and sent to the Mongolian authorities the requirement to pay compensation for the destruction of Kiev. Meanwhile some agencies reported the announcement as a prank.

The Chairman of the Khural, Zandaahuugiyn Enkhbold, called the resolution of the Ukrainian Parliament “a propaganda cliche of Ukraine concerning Mongolia”. “The world did not know and never heard about any Ukrainian nation, especially in the era of the heirs of the Great Temujin, he said. "Millions of dead Ukrainians in the thirteenth century is the fruit of an unhealthy imagination of Ukrainian deputies”.

Enkhbold added that “Mongolia is ready to pay damages in the capture of Kiev by Batu Khan, but only to the victims or their families”. “We look forward to announcing the full list of victims”, said the Chairman of the Khural.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alex1210@epost.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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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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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 19/04/06 [22:58]
당연히 배상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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